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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희 "데뷔 후 게임 중독…1년간 쓰레기 같은 생활"

기사입력 2013-01-11 09:48 | 최종수정 2013-01-11 09:51

임원희

배우 임원희가 게임 중독에 빠졌던 과거를 고백했다.

임원희는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서른 즈음에 게임에 빠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임원희는 "무녀독남 외아들로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도시락을 싸도 반찬을 뺏길까 봐 밥 밑에 달걀과 소고기를 깔아서 주실 정도였다"며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을 전했다.

그는 "1999년에 영화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을 찍었지만 일이 잘 안 들어왔다. 극단도 나온 상태였던 터라 게임에 중독됐다"며 "새벽까지 게임을 하고 아침에 술을 마시면서 게임 전략을 짰다. 소위 말하는 쓰레기 같은 생활을 했다. 내 생활을 놓고 맨날 게임을 하고 술 마시고 일 년을 지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밤새도록 게임을 하는데 누가 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봤더니 어머니가 계시더라"며 "어머니가 새벽부터 장사하시는데 게임에 관해서 말씀을 안 하시고 '술을 마셔도 안 주는 좋은 것으로 먹어라'면서 오만 원을 쥐여주셨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임원희는 "뒤통수 맞은 느낌이 들면서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바로 정신은 못 차리고 조금 더 하다가 정신을 차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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