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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스토리] 김태희, 남친 비 징계 회부 앞둔 심정 확인해보니...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1-04 14:35 | 최종수정 2013-01-07 08:04


비와의 열애를 인정한 김태희가 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비의 군 복무규율 위반으로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김태희 측은 말을 아끼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핑크빛 사랑에 빠진 김태희. 데뷔 이후 첫 연예인과의 교제 인정이다. 따뜻한 격려를 기대했을 텐데, 여론의 방향이 영 이상하다. 심지어 '남자친구' 비는 다음주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비는 4차례 군 복무규율을 위반 했다. 징계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배우 김태희.
열애 인정했더니, 엄한데로 불똥이 튀었다?

김태희는 현재 어떤 심정일까. 한마디로 당황 그자체다.

소속사인 루아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기쁜 일인줄 알았는데…"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화도 안받으려고 했다"고 말을 아낀 이 관계자는"여론이 (예상과 달리)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김태희 측은 예상 밖 반응에 상당히 큰 타격을 받은 눈치. 1월 활동 스케줄에 있어서도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스케줄과 관련해서는 정해진게 없다. 상황에 따라 일정을 뒤로 미룰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지난달 신원 등 CF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의 광고 촬영을 끝냈다. 그러나 워낙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들의 광고 일정이 많고, 새 드라마 촬영도 2월엔 시작되어야 한다. 무조건 잠행을 거듭할 순 없는 상황이다.


김태희. 스포츠조선DB
무명의 서러움도 몰랐던 김태희, 무결점 이미지에 타격은 피할 수 없다

여러모로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팬들이 김태희에 대해 갖고 있는 기대감은 '무결점'이란 키워드로 압축된다. 서울대 출신의 얼짱이고, 유복한 집안 환경을 자랑한다.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올라 정상의 위치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소위 네거티브한 면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이번에 남자친구의 군 문제로 인해, 김태희는 기존 밝고 완벽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물론 비 본인도 할 말이 있을터이고, 더욱이 김태희가 잘못한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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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인의 군 문제에 대해선 유독 민감한 게 우리네 현실이다. 오죽하면 한 연예관계자는 "남자 연예인이 군 문제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대형 악재"라며 "현재 군 복무중이거나 앞둔 사람, 또는 제대한 사람들 뿐 아니다. 가족, 연인들까지 일거에 해당 배우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군인 신분인 비의 규율 위반에 연루(?)된 일 자체만으로도 김태희의 이후 행보엔 수백개의 변수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 스포츠조선 DB
위기관리에 서툰 김태희, 지금이라도 만회를 하려면…

현재 김태희는 데뷔 이후 첫 난관을 맞이했다. 기업으로 치면, 제대로 위기관리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위기관리란 말 그대로 조직의 위기에 대처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김태희 측은 예상을 깨고 과감히 교제를 인정하더니, 비의 군복무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는 쉽사리 대응책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일단 지금 상황은 좋지 않다. 더욱이 김태희는 비 대신, 홀로 이 상황을 겪어내야 한다. 스타 커플의 경우, 대부분 남자 배우들이 앞에서 바람을 막아준다. 그러나 소속사도 없는 비는 이번 일로 인해 7월 제대 전까진 더 언행에 조심을 해야한다.

그렇다면 김태희는 지금 어떻게 여론의 방향을 틀어야할까. 단순히 '예쁜 사랑 키워갈게요'란 말로는 해결이 안된다.

일단 숨는 게 능사는 아니다. 매도 빨리 맞는 심정으로, 공식석상 나들이를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또 어떤 형태로든 '남자친구를 보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비와 관련된 일이 이젠 김태희 이미지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비가 군인으로서 복무를 다 할 때까지 여자친구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마지막으로 3월 방송예정인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죽기살기로 매달려야 한다.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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