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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200문 200답 공개 "서태지라 싫었던 적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1-01 18:24



가수 서태지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과 200문 200답을 진행했다.

서태지는 "서태지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점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서태지라는 게) 싫었던 기억은 거의 없다. 영원히 정현철(서태지 본명)로만 살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쉽지는 않다는 것도 알았다. 지금은 딱히 두 개의 삶을 나누지 않고 융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한다면"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태지로서의 꿈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케 할 명곡님을 만들고 싶은 것이고 정현철로서의 꿈은 가족들과 평범하고 소소한 하루 하루를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사실 외모쪽으로는 딱히 이상형은 없는 것 같다. 내적으로 남들과 다른 독특한 매력이 중요하고 여성스럽고 착한 사람이 좋다"며 "운명을 믿진 않지만 느낀다. 이성에게 어필할 때는 나쁜 남자 스타일. 뻥이고 그냥 원래 모습과 똑같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오랜 외국 생활에 대해서는 "영어는 밥 시켜먹을 정도로 한다. 외국에 오래 거주할 때 제일 생각나고 먹고 싶은 음식은 순대국 자장면 돼지갈비 삼각커피우유 흰우유 부대찌개 등"이라며 "장거리 여행할 때는 운전을 하기도 하고 음악을 많이 듣는다. 국내 여행을 혼자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여행하며 좋았던 곳은 많았지만 최근 다녀온 모레인 호수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일상에 대해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보통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고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다 기절한다. 기상 및 취침 시간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하루에 두끼에서 두끼 반 정도를 먹는다. 운동은 거의 안 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인 9집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알려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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