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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진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상 이전에 동시대 영화의 호흡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동시대 다른 감독들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공유하고 배울 것은 배우는 자리가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기덕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상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조민수와 이정진이 이번에 굉장히 좋은 연기를 했다. 이분들에게 혹시 하나라도 상이 주어진다면 내가 받은 마음으로 느끼고 싶다"며 "그래도 혹시 내가 받는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 1절을 부르겠다. 그리고 다음 영화를 꼭 만들겠다"고 수상 공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69회 베니스영화제는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다. 김기덕 감독과 조민수, 이정진은 9월 3일 베니스로 출국한다.
한편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오면서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6일 개봉.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