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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고영욱 드디어 경찰 출두 입 열었다

기사입력 2012-05-15 13:44 | 최종수정 2012-05-15 14:09

[포토]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 숙인 고영욱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15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있다. 경찰에 의해 재소환된 고영욱은 오후 1시 40분에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2팀에 자진 출두했다. 고영욱은 이날 고개를 숙이고 착잡한 표정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05.14/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이 경찰 소환에 응했다.

고영욱은 15일 오후 1시 40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했다. 블랙 재킷에 단정한 차림으로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침통한 표정이었다.

고영욱은 목이 메인 듯 헛기침을 한 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 변호사와 함께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서내로 이동했고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답하지 않았다.

한편 고영욱은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한 A양(18세)에게 "연예인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접근,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간 뒤 술을 먹여 강간한 뒤 연인 사이를 암시하며 또 한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고영욱은 "성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성은 없었고, A양이 미성년자인 줄도 몰랐다. 그렇게 부도덕한 사람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9일 고영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10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보강 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경찰은 15일 고영욱을 재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A양의 연락처를 전해준 것으로 지목된 케이블 프로그램 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재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고영욱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 할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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