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 눈'의 윤석화와 임지규가 '모자(母子)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봄, 눈'은 암 선고를 받은 엄마와 가족들의 마지막 이별을 통해 눈물 속 행복과 희망을 그려낸 영화. 이 작품에서 윤석화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평범한 엄마 순옥 역을 맡았다. 임지규는 그런 엄마를 살뜰하게 챙기는 순둥이 아들 영재 역을 연기한다.
영재는 엄마를 누구보다 아끼지만,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제대로 효자 노릇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특히 지난 날의 후회와 반성을 쏟아내며 "담배도 끊고 술도 줄이고 엄마가 싫어하는 것 하지 않을게. 그러니까 엄마 이제 그만 아파라. 아프지 마라"라고 말하며 어린 아이처럼 엄마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명장면 중의 하나다.
'봄, 눈'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