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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즌'이 도래했다. 지상파 3사 가요제를 준비해야 하는 가수들 입장에서는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기본적으로 각자의 앨범활동과 가요제 준비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잠을 줄이고 체력 저하 문제도 극복해야 하기 때문. 더욱이 올해는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 시상식 참석을 확정지으면서, 이들이 연말 스케줄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올해도 이들을 위한 전세기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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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KBS SBS MBC 등에 모두 출연할 계획이다. 31일에 '홍백가합전'과 MBC '가요대제전'이 동시에 열리긴 하지만, MBC 측에서 일본 도쿄에 무대를 설치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 그래서 이번엔 전세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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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카라는 SBS와 MBC에는 출연하지만 KBS '가요대축제'에는 출연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30일에는 '레코드 대상' 출연과 '홍백가합전' 리허설 일정이 겹친다. 도저히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가요대축제'에 출연을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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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을 건너지 않더라도 숨돌릴 시간이 없다. 먼저 바쁜 스케줄 때문에 불가피하게 '멜론어워즈' 등 시상식 불참을 결정했던 티아라가 지상파 3사 가요제에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 한해 KBS2 '드림하이'(지연), MBC '계백'(효민) 등을 통해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친 만큼 연기대상 시상식까지 참여한다는 것. 즉, '겹치기 출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는 "지상파 3사의 가요제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연기대상에도 참석해야 해서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더걸스 역시 내년 1월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국내 활동에 집중한다. 최대한 많은 팬들과 만나기 위해 연말 가요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말 가요제 무대에서 원더걸스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스케줄을 조정 중인데 최대한 참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