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감 로맨스 영화를 표방하는 외화 'S중독자의 고백'은 '누드카펫' 행사를 준비했다. 이름만으로도 궁금한 누드카펫 행사는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영화의 주인공 발레리와 같이 솔직대담한 사랑을 꿈꾸는 관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마련된 특별이벤트'라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이 행사는 참가자가 극장 입구의 누드카펫을 따라 걸으면 멋진 남자 모델들이 서 있는 누드존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이들은 극장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복근을 과시하기도 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모델과 관객들이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처럼 남성미 넘치는 '복근'이 등장하는 행사는 낯설지 않다. 2007년 개봉된 영화 '300'이 스타일리시한 화면과 액션 외에도 스파르타 전사들의 복근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면서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한 이벤트가 많이 늘어났다. '신들의 전쟁'은 영화 속 복근을 과시하는 남신으로 분장한 모델들이 일제히 거리 행진을 하게 만들었다.
복근을 강조한 스틸 컷 공개 또한 단골 메뉴다. '워리어스 웨이'에서는 톱스타 장동건이 잘 보여주지 않던 복근을 노출했고, '고지전'의 신예 이제훈은 영화 속 상의 탈의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베이글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