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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타일 성인규, 흉선암 2기 고백 "수술도 힘든 희귀병"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08:38


사진출처=성인규 미니홈피

에이스타일 성인규의 암 투병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성인규는 10월 20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고백하겠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려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11년 4월 초 가슴에 통증이 심하게 오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아니겠지라고 계속 넘기며 5월이 됐다. 상태가 심각해진 것을 느끼고 병원에 가서 CT촬영을 했는데 가슴 안에 혹이 발견되고 목 핏대로까지 이어져 전이가 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병원에 입원해 조직 검사 등을 받고 기다렸다. 종양이었다. 그것도 악성, 한 마디로 암이다. 가슴 샘에 종양이 생긴 걸 모르고 있다가 목 핏대로까지 타고 올라와 숨을 쉬기도 힘들고 더 참고 있었으면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일이었다"며 "5월부터 6차례 항암치료를 했다. 수술은 위험해서 못한다고 하더라. 나는 건강한 줄 알았는데 이유없는 병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성인규는 "사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2009년 후반부터 많이 힘들었다. 마음 고생도 하고 여러가지로. 나는 희귀병이다. 흉선암 2기다. 어디가 안 좋아서 걸리는게 아니라 모든 원인은 스트레스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병원에선 당분간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지금은 노래하는 것이 숨도 차고 많이 힘들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겠다. 앞으로 치료 잘 받으면서 건강해지면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 나를 기다리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 고맙고 꼭 보답하겠다. 곧 무대에서 뵙겠다. 사랑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네티즌들은 '이게 웬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지 모르겠다' '젊은 나이에 암투병이라니, 꼭 기운내서 나아지길 바란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무대에 설 날을 기다리겠다'는 등 응원을 보냈다.

성인규는 1988년 11월 18일 생으로 2000년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시작해 KBS '반올림' SBS '야인시대' Mnet '도전장' 등에 출연했다. 이후 DSP미디어 소속 그룹 에이스타일로 데뷔, 2009년까지 가수로 활동한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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