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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이소연, 악녀에서 천사로 '변신' 성공했다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1-10-24 09:47




개념 기자로 등극한 도미솔(이소연), SBS캡처
배우 이소연이 악녀에서 천사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소연은 지난 23일 마지막회를 방송한 SBS '내 사랑 내 곁에'에서 열연했다. 이소연은 극 중 미성년자 신분으로 미혼모가 되고 모진 시련을 겪는 여주인공 도미솔 역을 맡았다. 초반에 자극적인 소재로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마지막 회에서 19.8%의 전국일일시청률(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여기에는 탄탄한 전개와 연출력도 있겠지만 이미숙 이휘향 등 중견 배우들의 열연과 온주완 이재윤 전혜빈 등 젊은 연기자들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중심에는 도미솔 역을 맡은 이소연이 있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 열연 중인 이소연, SBS 캡처
사실 도미솔은 주인공이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긴 힘든 캐릭터였다. 주부 시청자들이 많은 시간대에서 수능을 앞둔 미성년자의 임신이라는 소재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소연은 우울한 캐릭터를 꿈을 안고 성장하는 순수하고 밝은 캐릭터로 성장시켰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 치이는 상황이 답답함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도미솔은 그 가운데서도 방송 기자의 꿈을 이룬 커리어우먼이자, 사랑스런 여자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끌어냈다. 이소연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로써 이소연은 그동안 '천사의 유혹'과 '동이'에서 보여줬던 도발적인 악녀 주아란과 희대의 악녀 장희빈을 씻고 선한 배역도 어울리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도미솔(이소연)이 결혼하는 것으로 해피엔딩으로 종영한 '내 사랑 내 곁에',SBS캡처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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