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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병연은 강원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신학과 미술심리 치료를 공부했다. 글과 그림을 직접 쓰고 그려서 삽화와 글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잘 어울린다.
작가는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주인공 신비와 아빠, 엄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 안에 내재해 있는 감성을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다. "이 가을날, 내 안으로 고요히 침잠해 들어가 가만히 전해져 오는 영혼의 소리를 듣고 싶다"는 추상적인 감성을 글과 그림으로 시각화했다.
"우리 주변에는 현실적으로 또는 마음 속으로 엄마와 아빠를 잃은 아이들이 많다. 가슴 따뜻한 한 편의 그림 동화 이야기가 그 아이들의 가슴을 보듬어주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스며있는 책이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