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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해지는 가족 그림동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10-24 12:50






가을, 내 안의 가슴을 살피고 싶은 계절이다.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계절이다. 이런 가을 분위기에 딱 맞는 책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어문학사)이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족 그림동화다. 가슴 뭉클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친구의 소중한 우정을 아름다운 수채화로 그려냈다.

지은이 이병연은 강원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신학과 미술심리 치료를 공부했다. 글과 그림을 직접 쓰고 그려서 삽화와 글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잘 어울린다.

작가는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주인공 신비와 아빠, 엄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 안에 내재해 있는 감성을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다. "이 가을날, 내 안으로 고요히 침잠해 들어가 가만히 전해져 오는 영혼의 소리를 듣고 싶다"는 추상적인 감성을 글과 그림으로 시각화했다.

가족이 주는 행복과 사랑, 그들을 잃은 슬픔, 하지만 다시 찾아온 행복. 그 과정 속에서 얻은 친구 태양과의 따뜻한 우정. 아픔을 인내하며 성장하는 주인공 신비의 가슴 벅찬 동화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현실적으로 또는 마음 속으로 엄마와 아빠를 잃은 아이들이 많다. 가슴 따뜻한 한 편의 그림 동화 이야기가 그 아이들의 가슴을 보듬어주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스며있는 책이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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