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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아내가 암이라는 말에.."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10-18 13:23


사진제공=KBS

'가요계의 마왕' 신해철이 목숨을 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신해철의 아내는 미스코리아 뉴욕 진 출신으로 금융회사 골드만삭스의 일본지사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18일 KBS2 '승승장구' 제작진에 따르면 신해철은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아내와 미국에서 연애를 하던 중 아내가 암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어머니에게 말씀드렸더니 '저쪽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고 계실테니 수술 경과보고 결혼하지 말고 먼저 결혼하고 다 같이 힘을 합치자' 하시며 흔쾌히 결혼을 승낙하셨고, 오히려 '널 장가보내게 돼서 너무나 고마우니 빨리 (아내를) 보여 달라'고 하셨다"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혼하고 4~5년간은 아내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꺼려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결혼 생활 5년 만에 아주 낮은 확률을 뚫고 아기를 선물 받았다"며 감동의 순간을 전한 뒤 "아이가 태어남으로 해서 더 이상 내 인생에 수면제와 안정제가 필요 없게 됐다. 내가 구원받았음을 느꼈다"며 결혼과 아이로 인해 변화된 삶에 대해 털어놨다.

이밖에도 신해철은 "미국에서 처음 아내를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장장 3개월간 뉴욕과 일본을 오가는 초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고백해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죽음을 이겨낸 신해철 부부의 러브 스토리는 18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승승장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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