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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제작진, 강호동 위한 응원 자막 "다시 일어나길"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0-09 10:41 | 최종수정 2011-10-09 10:43


사진캡처=SBS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 제작진이 강호동에게 자막으로 작별인사를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스타킹'은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하기 전의 녹화분으로,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강호동은 지상파 3사 프로그램 전부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이날 방송에는 KBS2 '남자의 자격' 라면 콘테스트 편에서 된장라면을 선보였던 박남수씨가 35년 된 덧된장을 들고 출연했다. 그는 "오늘 가지고 온 35년 된 된장이 내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된장"이라며 "어머니가 지인에게 큰 돈을 빌려줬는데, 이 사람이 오히려 인감을 도용해 소송 사기를 벌였다. 법원에서 그쪽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된장을 어머니만 담글 수 있는데, 충격으로 여러 번 쓰러지셔서 더 이상 만들 수 없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박남수씨는 어머니를 위해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고 강호동 또한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이제 마음읠 상처를 훌훌 털어내고 매년 새롭게 태어나는 덧된장처럼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기대한다'는 자막을 내보내 박남수씨를 응원했고, 이 자막은 강호동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방송을 떠나는 강호동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오는 15일 방송부터 '스타킹'은 붐과 이특의 2인 MC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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