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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오직 그대만' 소지섭 "이제 액션은 힘들더라"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0-06 16:27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오직 그대만'의 시사회가 6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오직 그대만'은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명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텔레마케터 정화 (한효주)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주연배우인 소지섭과 한효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오직 그대만'이 언론에 첫 공개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앞둔 6일 오후 1시 30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오직 그대만' 언론시사회에는 400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엿보게 했다. 시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지섭은 "드라마보다 영화에서의 멜로 연기가 더 힘들다는 걸 처음 알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유지해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선보인 격투기에 대해 "액션신을 촬영하는 게 이제는 힘들더라. 촬영 한 달 전부터 복싱을 배웠는데, 촬영을 앞두고 연습하다가 손목 인대를 다쳐서 본 촬영 때는 고생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는 "영화에서 옷 벗고 운동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직 그대만'은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전직 복서 철민과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 텔레마케터 정화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소지섭과 한효주가 남녀 주인공을 맡아 멜로 연기를 펼쳤으며, '깃' '마법사들'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은 20일.

한편, 지난해까지 'PIFF'라는 약어를 쓰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BIFF'라는 새로운 약칭으로 변신해 6일 오후 7시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을 갖고 오는 14일까지 9일간의 영화 축제를 벌인다. 70개국에서 307편의 초청작들이 관객 앞에 선을 보이며, 이 중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이 135편에 달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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