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따르면 '나가수'는 음원 판매로 발생한 일부 수익을 박정현의 모교인 UCLA의 한국 음악과에 기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MBC 관계자는 "음원 수익으로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계속 알아보고 있던 중에 박정현 측에서 제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UCLA에 한국 음악과가 있는데 폐강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더라"며 "미국의 주립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 음악과를 가지고 있는 대학에서 폐강된다는 소식이 안타깝더라"고 전했다. 이어 "박정현씨가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며 "'나가수'의 음원 수익 중 일부를 박정현의 모교에 기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다시 세워지는 것은 어렵다. '나가수'의 기부를 통해서 한국 음악과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정현은 '나가수'의 7라운드를 통과하며 김범수와 함께 명예 졸업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