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운트다운'의 언론시사회가 20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영화 '카운트다운'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냉혹한 채권추심원(정재영)이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줄 여자 사기꾼(전도연)과 목숨을 건 동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전도연(가운데)과 정재영이 허종호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영화 '카운트다운'의 허종호 감독이 20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이 영화의 시사회에서 "개인적으로 송혜교를 좋아한다"고 수줍게 밝혔다.
영화 속에서 송혜교는 '백화점에서 가장 예쁜 여자'로 등장한다. 극중 차하연(전도연)이 "백화점에서 가장 예쁜 여자가 가리키는 곳을 찾아라"라는 주문을 하는데, 해답은 다름아닌 백화점 매장에 크게 걸린 송혜교의 사진이었던 것. 하필이면 송혜교를 쓴 이유에 대해 허 감독은 "처음부터 내 아이디어였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여서 그렇게 했다"고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카운트다운'은 이날 공개되기 전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에 먼저 초청됐다. 허 감독은 "큰 환대를 받아 기뻤다. 매진은 기대도 안했는데 매진됐고, '그렇게 재미있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카운트다운'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채권추심원 태건호(정재영)와 미모의 사기 전과범 차하연(전도연)이 벌이는 액션 드라마다. 29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