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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김병만, 손석희와 만남, "내가 거북이인 이유는..."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04 15:56


사진제공=ZOOM

'달인' 김병만이 진솔한 인생스토리를 들려줘 청취자들을 감동케 했다.

김병만은 3일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손석희 교수와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눈길을 모았다.

손석희 교수는 김병만의 자서전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에 대해 언급하며 늘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놀라움을 안기는 김병만의 노력과 그가 걸어온 인생스토리에 대한 화제를 꺼냈다. 이에 김병만은 시종일관 진솔한 답변을 하며 손석희 교수와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고교졸업 후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개그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느리지만 누구보다 꾸준히 쉬지 않고 걸어왔던 사연을 털어놨다.

개그맨 시험에서 매번 낙방하다 8 차례 도전 끝에 결국 합격했을 정도로 무엇이든 한 번에 되는 것은 없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이를 악물고 꿈을 향해 걸었다고.

개그맨 공채 시험을 8번 만에 붙었지만 오디션 볼 때마다 울렁증이 심했던 그는 신인이 되고 나서도 어려운 시절을 겪어야 했다.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쑥쑥 성장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굉장히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나는 왜 저렇게 못할까' '나는 정말 스타성이 없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 나는 가늘고 길게 가자. 길게 가서 남들 한꺼번에 팬들을 100명씩 모을 때 나는 한분 한분, 매년 한분 한분씩 모아서 오래 하면서 모으자'고 생각했다"며 자서전의 제목에 들어있는 '거북이'의 숨은 의미를 설명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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