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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숙희, 망언스타 합류? "살 없는 허벅지가 컴플렉스"

기사입력 2011-08-30 09:56 | 최종수정 2011-08-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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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숙희가 조영수표 록발라드 '긴 사랑'으로 컴백을 알렸다. 그는 "애절한 발라드를 주로 부르다 처음으로 록발라드를 시도하게 돼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넥스타엔터테인먼트

가수 숙희가 '긴 사랑'으로 컴백을 알렸다. 차분하고 도도해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난 사실 어리바리하다"며 깔깔 웃는 반전 매력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구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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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 사진제공=넥스타엔터테인먼트
이름 때문에 속상해

숙희의 본명은 진정연. 예쁜 이름이다. 그런데 왜 굳이 '숙희'란 고전적 예명을 선택했을까? 그는 "음색이 동양적이기도 하고 쉽게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숙희란 예명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이름, 과연 마음에 들었을까? "식음을 전폐하고 사흘 밤낮을 드러누웠다"는 답이 돌아왔다. 처음 MC몽 노래에 피처링을 했을 땐 '네 목소리 같다'는 주변 지인들의 말에도 "나 아니다"라며 끝까지 발뺌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이 이름에 익숙해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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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 사진제공=넥스타엔터테인먼트
살 없는 허벅지가 컴플렉스?

지난해 '가슴아 안돼'을 마친 뒤 10개월 동안 노래와 연기 연습, 운동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였지만, '살 없는 허벅지'를 보강하고 싶었다고. 숙희는 "허벅지에 살이 없어 종아리와 허벅지 두께가 비슷하다. 섹시한 다리를 만들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알'이 생긴다며 불평도 했지만 몸이 탄탄해지는 느낌에 만족하고 있다. "'복근 만들기'는 너무 힘들어 포기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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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 사진제공=넥스타엔터테인먼트
위로해 줄 수 있는 음악 하고싶어

숙희의 신곡 '긴 사랑'은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강은경의 작품으로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와 한국적 느낌이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록 발라드곡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변화를 준 부분은 창법. 그동안 '애절 보이스'의 대명사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담담하게 노래를 불러냈다. 록발라드는 처음 시도하는 장르라 걱정도 많았고,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 노래란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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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 사진제공=넥스타엔터테인먼트
이번 활동 목표는 '얼굴 알리기'. 목소리와 노래를 얼굴과 매치시키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그는 "SBS '강심장' 같은 곳에 출연하고 싶다. 자신감 반, 걱정 반이지만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위로를 전하는 음악'을 하겠다는 것. 숙희는 "나 역시 '토이의 노래가 없었다면 저세상 사람이었을 것'이라 농담을 할 만큼 음악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사람들이 기쁠 때보다 슬플 때 찾는 것이 음악인 만큼, 내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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