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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타쿠야가 아니라, 기무라 타쿠아!"
6월 초 첫 공연을 시작해 7일 마지막 서울 공연을 마친 이철민은 "'키사라기 미키짱'의 무대를 통해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공연이었고 여러 번 보러 오는 관객들의 성원이 너무나 감사했다. 정말 호흡이 척척 맞았던 미키팀과의 이별이 너무 아쉽다"며 섭섭한 마음을 밝혔다. 이철민이 연기한 '기무라 타쿠아'는 얼핏 지적인 삼촌팬이지만 미키짱에 관한 이야기라면 흥분을 하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알 수 없는 인물로, 스스로 제안한 추모회에서 그녀의 죽음은 타살이라는 폭탄 발언을 하는 알 수 없는 캐릭터. 이철민은 수개월 간 김병춘, 김한, 박정민, 최재섭과 연습을 거듭하며 환상의 호흡을 맞춰,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다른 카리스마 속에 감춰진 유머러스함을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철민은 '키사라기 미키짱'의 서울 공연 인기에 힘입어 이어 9월 24, 25일에는 안산 문예회관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갖는다.
이철민은 '키사라기 미키짱' 공연에 이어 영화 '범죄와의 전쟁' '미스터 아이돌'로 관객을 찾을 예정. 최민식, 하정우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윤종빈 감독)'에서는 '백곰' 역으로 분해 그만의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또한 박예진 김수로 지현우의 '미스터 아이돌(라희찬 감독)'에서는 '치프가이드' 역으로 맛깔스러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