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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공주의 '위험한 장난'의 실체가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3회에서는 세령(문채원)을 경혜공주(홍수현)라 철석같이 믿고 곧 공주의 부마가 될 사내로서 마음껏 그 여인에게 마음을 주고 있던 순간, 자신이 아내로 맞이해야 할 일국의 공주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다른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 받는 승유(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지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엔딩장면의 승유-세령의 표정을 보니 벌써부터 두 사람이 안타깝네요", "그네 데이트랑 프러포즈 완전 달달!!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달달할 수가!!", "세령이의 절망과 허탈감 섞인 그 눈빛, 너무 좋다!! 4회가 기대된다!", "경혜공주 포스 후덜덜하네요. 갈수록 흥미진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승유-세령을 노리는 의문의 무리들은 물론, 세령에게 다시는 승유와 만나지 말라 엄포를 놓는 경혜공주의 단호함과 가는 마음을 어쩔 수 없어 '금기의 만남'을 행하는 세령의 아슬아슬함까지 더해져 긴장감을 높이며, 내내 계속되는 '시원커플(박시후-문채원)'의 위기 상황은 많은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다.
'공주의 남자' 제작사인 어치브그룹디엔 관계자는 "극 초반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자연스러운 이끌림으로 마음을 주게 된 두 청춘 남녀의 모습을 그렸다면, 이제부터는 그들이 '사랑하면 안 되는 이유'들이 하나씩 더해져가며 계속되는 위기와 고비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공주의 남자'는 단종의 왕위를 빼앗아 군왕의 자리에 오르려 했던 수양대군(김영철)이 좌의정 김종서(이순재) 등을 제거한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