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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두나가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배두나는 이 영화에서 한국인 복제인간 손미 역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 인간들의 노예처럼 종로의 지하 레스토랑에서 일만 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복제인간의 해방을 위한 메시아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발표된 영국의 유명 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여섯 가지 이야기가 주요 인물들의 윤회와 환생으로 연결된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주인공이 있고 배두나는 여섯 가지 에피소드 중에 한 편을 맡게 됐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오는 9월 중순부터 베를린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 전문 사이트 IMDB에 따르면, 2012년 10월 개봉 예정이다.
배두나는 드라마 '학교'(KBS2, 1999)로 데뷔했다. '플란다스의 개'(2000) '고양이를 부탁해'(2001) '복수는 나의 것'(2002) '굳세어라 굼순아'(2002)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2003) '괴물'(2006) 등에 출연했다. 2009년엔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공기인형'에서도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이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를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4관왕을 석권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배우로서의 활동폭을 할리우드로 확장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올초 드라마 '글로리아'(MBC)를 마친 뒤 현재 하지원과 남북 탁구 단일팀의 실화를 다룬 영화 '코리아'를 촬영 중이다. '코리아'의 작업이 끝나는 대로 베를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한 기자 champano@sportschosun.com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