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몽땅 내사랑'에 귀신이 등장하는 깜짝 반전이 일어났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듯 안방극장에 처녀귀신이 나타났다.
MBC '몽땅 내사랑'에서는 18일 김원장(김갑수 분)이 불길한 그림을 선물받으면서 생긴 소동을 그렸다.
이날 에피소드에서 김 원장이 소복 입은 여인의 그림을 가져온 뒤로 집안 곳곳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한밤중에 접시가 깨지고, 아무도 모르게 TV가 켜지는 등 불가사의한 현상이 계속됐다. 가족들이 "그림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고 주장했지만, 김 원장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러나 욕실 수도꼭지에서 핏물이 나오자 김 원장도 그림을 팔아야겠다며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고모 방은희(방은희)와 옥엽(조권), 승아(윤승아 )가 실수로 그릇이 깨지거나 정전이 되는 사고를 치고는 귀신 탓을 한 것이었다. 욕실 핏물 역시 옷에서 빠진 염색물이었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시트콤이었지만 극 마지막에는 진짜 처녀귀신이 등장했다. 처녀귀신이 정말로 그림에서 빠져나와 잠든 김원장 부부를 노려보고 있었던 것. 네티즌들은 '시트콤인 줄 알았는데 정말 납량특집이었다' '더위가 싹 가셨다' '올해 첫 처녀귀신인 듯'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