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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인기작 '안녕 자두야' TV애니로 재탄생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7-13 14:52


사진제공=투니버스

지난 1997년 한 만화잡지에 연재된 후 14년간 만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안녕 자두야'가 TV애니메이션 시리즈로 탄생한다.

멀티미디어컨텐츠 기획제작사 아툰즈와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 투자전문회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투자하고 SBS, 학산문화사가 협력해 만든 '안녕 자두야'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2년여가 걸렸다. SBS에서 오는 18일 오후 4시 첫 선을 보이며, 투니버스는 다음달 4일 오후 7시부터 매주 목요일 방송한다.

'안녕 자두야'는 1980년대 평범한 가정을 배경으로, 말괄량이 초등학생 자두와 술 좋아하는 아빠, 짠순이 엄마, 그리고 똑순이 여동생 미미, 악동 남동생 애기 등 다섯 가족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명랑 가족 만화다.

14년간 총 14권의 단행본과 11권의 칼라만화등이 출간돼, 총100만부 이상 발행된 히트 스테디 셀러인 원작은 '2009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만화부문 '우수상', '2010년 인기 애니메이션 대상 특별상'등을 수상하며 콘텐츠의 높은 완성도를 증명하기도 했다.

TV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탄생한 '안녕 자두야'는 엄마와 아빠,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모두가 함께 즐 길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이라 점이 가장 큰 시청 포인트다. 봉숭아 물들이기, 이잡기, 쥐잡기 소동, 푸세식 화장실에 빠졌던 이야기, 배변봉투 사건 등 70~80년대를 겪어 온 부모 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어른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

당시의 놀이와 풍경들, 당시의 대중문화와 유행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리얼리티를 살려, 70~80년대 소년기를 보낸 부모세대들과 2011년 현재의 어린이들이 함께 소통하며 나눌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것.

CJ E&M 방송사업부문 투니버스의 한지수 국장은 "점점 각박해지는 요즘, 어른들에게는 옛 시절의 그리운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웃음 가득한 가족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따뜻하고 건강한 가족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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