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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대세②]예능계의 SM, YG, JYP도 있다!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12 16:35


김구라 김국진 이윤석 서경석. 스포츠조선DB

예능이 대세인 요즘. '예능계의 SM, YG, JYP 엔터테인먼트'가 떠오르고 있다.

SM 등 이들 3대 기획사가 국내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다면 뛰어난 역량을 가진 예능 MC군단을 보유한 예능계의 '빅3'도 있다.

얼마 전까지 개그맨 이경규가 속해 있던 라인엔터테인먼트와 연기자 매니지먼트로 유명한 싸이더스HQ, 원조 아이돌 그룹 H.O.T의 토니안이 대표로 있는 TN엔터테인먼트가 주인공.

최근 방송가는 '무한도전' '해피선데이' '세바퀴' 등 예능 프로그램이 드라마 못지않은 인기와 시청률을 나타내며 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배우 김정태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 단 한 번 게스트로 출연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 덕분에 그는 1999년 데뷔 후 처음으로 CF를 찍은 영광까지 얻었다. 가수 정재형과 김범수 등도 MBC '무한도전'과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이 새로운 스타 탄생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예능인들의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비예능인들의 활약은 잠깐의 흐름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방송계 트렌트를 볼 때 앞으로 전문 MC군단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신봉선 이휘재. 사진제공=KBS
이것이 최근 들어 대형 기획사들이 예능 MC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유재석 신동엽 김용만 등이 소속됐던 DY엔터테인먼트가 와해되면서 예능인 매니지먼트 구조도 재편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이경규가 최근까지 속해 있던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전문 MC 매니지먼트를 표방하고 있다. 김국진 김구라 윤정수 이윤석 서경석 박휘순 윤형빈 장영란 조향기 등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인적풀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그맨 지석진과 김영철 양세형 등을 새로 영입해 몸집을 더욱 불렸다.

전통적으로 배우 매니지먼트로 유명한 싸이더스HQ에도 역량있는 예능인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이봉원-박미선 부부를 비롯해 개그맨 김현철, 개그우먼 김숙, 김신영 등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능인들은 물론 배우 조형기, 가수 문희준 등 개그맨 출신은 아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는 연예인들도 눈에 띈다.


TN엔터테인먼트에는 대표인 토니안을 비롯해 김지선 박슬기 신봉선 이휘재 정주리 조혜련 황현희 등 예능계를 주름잡는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예능계의 3대 기획사로 분류될 만하다.

싸이더스HQ의 한 관계자는 "과거 예능인들은 웃기는 이미지라는 이유 때문에 광고 시장에서 인기가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면서 최근에는 광고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도 예능인들의 높아진 위상을 인지하면서 영입에 더 적극적이다"면서 "연기자들도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 출연하고 싶어하는 최근의 분위기가 이 모든 것을 증명해 준다"고 덧붙였다.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예능인들끼리 한솥밥을 먹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서로간의 친분이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살리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이봉원 박미선 부부. 사진=스포츠조선DB

김신영.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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