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음악감독이 전쟁블록버스터 '고지전'의 삽입곡 '전선야곡'의 노래 지도를 맡아 눈길을 끈다.
'전선야곡'은 극중 가장 나이 어린 병사 남성식(이다윗)이 구슬픈 미성으로 부르는 곡으로, 극 후반에는 남북 병사들이 함께 부르게 된다.
장훈 감독은 11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고지전' 시사회에서 "촬영 초기 박칼린 감독이 이다윗의 노래 지도를 맡아주셨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선야곡'이 너무 어려운 노래라는 점이 문제였다고. 장 감독은 "가수들이 불러도 음역이 넓어 굉장히 어려운 곡이다"라며 "다윗군의 원래 노래가 감성과 정서 면에선 정말 좋았는데, 지금 들어간 노래는 상의 끝에 다윗군 원래 목소리는 아닌 것으로 넣었다"고 밝혔다. 또 "'전선야곡'이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다"며 "촬영하다보면 주연들뿐 아니라 보조 출연자들까지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봤다. 보통 그런 일은 별로 없어서 신기했다"며 촬영 비화를 전했다. '고지전'은 20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