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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지진희, 침체된 한일관광 산업 살리기 '앞장'

서주영 기자

기사입력 2011-07-11 10:47


한일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일본을 직접 방문한 지진희. 사진제공=판타지오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배우 지진희가 일본에서 개최된 한국관광주간을 맞아 일본 규슈 지방을 방문해 한일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돌아왔다.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에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를 '한국관광주간'으로 정하고 양국간의 관광교류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인 지진희도 한일 양국의 관광 및 문화 교류에 일조하고자 발벗고 나선 것. 이 행사는 지난 3월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으로 위축된 여행객들의 수요를 환기시키고 곧 다가오는 여름 휴가기간의 목적지로의 한국의 매력을 적극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했던 지진희는 행사 첫 날인 6일 코리아 위크 오픈 세리머니 참석을 시작으로 지진희 자선이벤트 행사인 '한일 우정의 모임', 신칸센 체험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홍보대사로서의 사명을 다했다.

6일 열린 코리아 위크 오픈 세리머니 행사에서 지진희는 명예홍보대사 재임명식을 갖고 한국을 대표하는 넌버벌 퍼포먼스인 '난타' '점프'의 공연을 펼쳐 한국관광 상품을 인식시킴으로써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한류, 고궁, 대구방문의 해, 여수세계 박람회 등을 소개하며 다소 침체된 한국으로의 여행에 활기를 불어 넣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7일엔 후쿠오카 하카타역에 위치한 JR 규슈홀에서 지진희의 자선 이벤트 '한일 우정의 모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진희는 토크타임과 기자회견 외에도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을 돕는 모금 활동을 펼쳐 단순히 한국관광에 대한 인식 부각 차원에서 벗어나 현 일본인들의 현실적인 아픔까지 공유하며 정서적 교감까지 나누었다.

'한일 우정의 모임' 행사에는 지진희를 보기 위해 사전에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한 8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처 입장권을 받지 못한 많은 팬들이 행사장 밖에 대거 포진해 이 일대를 마비시키기도 했다. 특히 지진희는 모금 활동에 동참해 준 800여명의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행사 중 자발적으로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해주며 따뜻한 미소와 위로를 건네 관객들은 물론 행사 관계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지진희는 "먼저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일본 국민에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한일 양국은 관광객 교류가 제일 활발했었지만 지난 대지진으로 인해 양국 관광교류가 극심하게 위축됐다고 들었다. 저 역시 일본을 여러번 방문했었지만 후쿠오카와 규슈 지역은 처음이다. 특히 서울과 제주도보다 거리상 가까운 부산-후쿠오카 사이는 부산과 하카타항을 잇는 '비틀'이라는 고속선과 4월 개통된 규슈신칸센과 더불어 앞으로 더욱 활발한 왕래가 이어져 양국간의 문화적, 역사적, 정서적인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의 고궁과 왕릉, 세계 유산과 전통 한옥 등 한국의 유서 깊고 아름다운 문화를 일본 관광객 분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다. 한국관광주간 행사를 통해 한일 양국민의 교류와 이해에 미력하게나마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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