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최민식이 목소리를 맡은 오리 캐릭터 '나그네'. 최민식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나. 헤어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제공=시네드에피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문소리가 목소리를 맡은 여주인공 '잎싹(왼쪽)'과 유승호의 '초록이'. 사진제공=시네드에피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나…."
100만부 돌파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측이 공개한 캐릭터 완성과정을 보여주는 BEFORE & AFTER 영상이 화제인 가운데, 목소리를 맡은 스타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 도전을 그린 작품. 영화 속 주인공들이 대자연을 나와 겪게 되는 모험의 주 배경 무대를 그리기 위해 연출 제작진들은 우포늪 뿐 아니라 대한민국 각지 명소를 답사하며 한국적인 자연미와 조형미를 영상에 담아내고자 했다. 배경과 미술(프로덕션 디자인) 및 아트 부분을 담당한 유승배 미술감독은 "아주 테크니컬하진 않더라도 우리 느낌과 정서가 있는 분위기를 내보려고 애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목소리를 맡은 배우들은 동물도감과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닭, 오리, 수달로 설정된 주인공 캐릭터들의 생태를 분석했다. 또 미술팀은 선녹음 과정을 동안 열연해준 배우들의 얼굴 표정과 모습을 캐릭터에 반영해 완성했다. '잎싹' 역을 맡은 문소리는 "땡그란 눈의 '잎싹'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고 말했고, '초록이' 역의 유승호는 "짙은 눈썹과 사춘기 소년의 감성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나그네'의 헤어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나"라며 애정을 듬뿍 담아냈다. 박철민의 '달수' 캐릭터 또한 귀여운 외모에 배우가 가진 코믹하고 유쾌한 특성이 십분 발휘돼, 배우로부터 "정말 만족스럽다"는 말을 들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28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