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수정이 출연을 약속한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을 무단으로 펑크내고 잠적해, 해당 가수에게 피소됐다.
문제는 촬영 하루 전날 황수정이 갑자기 출연료를 두 배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서윤 측은 이 요청을 거절하고 촬영 당일이었던 5월 26일 출연료의 50%를 황수정의 계좌로 입금한 뒤, 나머지 금액을 준비해 촬영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황수정은 "조건이 맞지 않아 촬영을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을 끊었다. 결국 5월 26일 밤 촬영 예정이었던 뮤직비디오에는 황수정이 참여하지 못했다.
그라운드뮤직 관계자는 "촬영 전날 미리 약속한 출연료를 두 배로 올려달라고 하고 그 말을 들어주지 않자 촬영 당일 일방적인 거절 통보를 한 뒤 잠적하고 말았다. 게다가 지급한 돈마저 돌려주지 않다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라운드뮤직 측은 "청구 취지는 이미 지급한 출연료 50%를 돌려달라는 것"이라며 "잘못을 사과하고 지급한 금액을 돌려주기만 하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황수정과는 27일 현재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01년 드라마 '허준'의 예진아씨 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황수정은 이후 불미스러운 문제로 연예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나, 꾸준히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며 복귀에 애쓰는 중이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