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고사' 유인나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1-06-24 11:45


배우 유인나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한 적이 없었다"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유인나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유인나는 지난 23일 소속사를 통해 "참 이상하게도 지금 이 순간 가장 연기에 목마르다"며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하고 예민해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작품 속의 세리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너무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더 보내기 아쉽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유인나는 "아직 너무나 부족하지만 발전하는 중이고 반드시 잘 성장해나가겠다. 이번에 정말 배운 게 많다. 이 소중하고 값진 배움을 헛되지 않도록 잘 다듬고 익혀서 여러분들께 좋은 연기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유인나는 23일 종영한 '최고의 사랑'에서 강세리역을 맡았다. 강세리는 극 중 독고진(차승원)과 윤필주(윤계상)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구애정(공효진)을 질투해 갖가지 방해 공작을 펼치는 인물.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등을 통해 마냥 사랑스럽고 발랄하기만 한 역할을 소화했던 유인나로선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던 셈이다.

게다가 강세리는 마냥 악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악역으로만 비춰질 수도 있었지만 내면엔 순수함과 귀여움이 녹아 있는 인물이었다.

강세리는 독고진-윤필주 두 남자 모두에게 선택을 받지 못하지만 끝까지 씩씩함을 잃지 않았다. 또 자신 때문에 한미나(배슬기)가 유산했다는 사실을 알아챈 뒤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이 쉽지 않은 역할을 연기해내기 위해 유인나는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유인나가 자신만의 색깔로 강세리를 잘 표현해냈다', '강세리 덕분에 드라마가 더욱 재밌었던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남기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최고의 사랑' 마지막회에선 강세리가 중국 유학을 앞둔 윤필주에게 "나도 중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암시됐다.

'최고의 사랑' 후속으로는 정용화 박신혜 송창의 소이현 등이 출연하는 '넌 내게 반했어'가 방송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