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연매협, 출연료 미지급 제작사 공개 "출연 거부"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6-22 09:25


연매협이 밝힌 출연료 미지급 외주 드라마제작사가 제작한 '그들이 사는 세상. 사진=KBS 제공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드라마와 영화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일으킨 제작사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을 거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연매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회는 지난 2월 출연료 미지급 사태 해결 의지를 표명하고 4달 간 문제를 일으킨 외주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국의 해결 의지를 기다렸다"며 "그러나 외주 드라마 제작사와 문제를 방관해 온 방송국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미동의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오히려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문제를 발생시킨 외주 드라마 제작사(자)들은 문제 해결 의지없이 전혀 문제가 없는 제작사(자)인양 다른 이들의 이름을 도용해 대표이사와 상호만을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문제를 반복적으로 발생시킨 불량 드라마 제작 PD들과 캐스팅 PD들이 이 회사 저 회사를 철새처럼 돌아다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매협은 또 "지상파에서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문제를 야기시킨 제작사(자)들에게 다시 편성을 줘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연매협은 출연료를 미지급해온 드라마 외주제작사 20여개사와 영화제작사 13개사를 공개했다. 연매협이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회원사에 속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출연료 미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라마는 약 15억원, 영화에서는 약 7천만원의 피해가 확인됐다.

연매협은 "드라마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방송국의 적극적인 개입, 영화 시장의 합리적인 시스템 정착을 위해 영화 투자사와 배급사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있어야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