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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갓탤런트' 열풍 조짐, 3가지 매력 분석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6-19 16:36


사진제공=CJ E&M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8일 방송된 '코갓탤' 3회는 평균 2.32%(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최고 3.1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3주간 동시간대 케이블TV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해당 지역의 예선 현장이 공개된 부산에서는 평균 3.286%, 최고 6.987%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리지널'과 차이 없는 한국판

'도전 슈퍼모델'이나 '프로젝트 런웨이'처럼 '코갓탤' 역시 영국 프리멘틀 미디어로부터 '갓 탤런트(Got Talent)'의 포맷을 구매해 제작하고 있다. 때문에 '갓 탤런트'의 제작 방식을 그대로 따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본선에서부터 생방송을 도입하는 것, 3명의 심사위원에서부터 MC들이 무대 밖에서 출연자들을 응원하는 것까지 모두 '갓 탤런트'의 방식을 따온 것이다.

'코갓탤'의 관계자는 "프래멘틀사에서 직접 플레잉(Playing) PD가 파견을 나와 디테일한 부분까지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번 '코갓탤'에는 크리스 오델 씨가 직접 한국을 찾아 지역 예선부터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3인 3색 심사위원 시너지

오리지널도 그렇지만 '한국판'의 매력도 심사위원 3인의 시너지다. '코갓탤'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배우 송윤아, 감독 장진, 음악감독 박칼린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출연자를 대한다.


우선 송윤아는 화려한(?) 리액션과 함께 출연자들을 감싸주는 심사위원이다. 때로는 활짝 웃고 때로는 눈물지으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돕고 있다. 반면 음악감독 박칼린은 강한 카리스마로 출연자들을 긴장시킨다. 실력이 없는 출연자들을 가감 없이 질타하면서 '코갓탤'이 오디션 리얼리티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또 장진 감독은 출연자들의 장단점을 조목조목 짚어주며 합격과 탈락의 중요한 기준을 제시한다. 이들 3명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코갓탤'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사진제공=CJ E&M
개성 만점 출연자 파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참가자들은 '코갓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서울과 부산 지역 예선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 방송에서는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친 비보이, 다섯 살 꼬마까지 합류한 요가 가족, 어른도 하기 어려운 액션을 선보인 무술 신동까지 각양각색의 재능을 가진 지원자들이 등장했다. 게다가 10세 김태현 양은 뮤지컬 '애니'의 주제곡 '투모로우'를 환상적으로 소화하며 '제 2의 코니 탤벗'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갓탤'로 가장 인기를 얻은 이는 '껌팔이 폴포츠' 최성봉 씨와 엽기 여고생 '아이유브이(IUV)'다. 이들은 동영상을 통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빠르게 전파되며 '코갓탤' 초반 이슈 몰이를 담당했다.

'코갓탤' 관계자는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했지만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지역 예선이 전파를 탔을 뿐이다. 앞으로 본선에 돌입하면 더욱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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