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씨와 한게임, 이번엔 '파멸'로 맞붙었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06-12 16:38


◇지난 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업데이트 런칭 행사에 400여명의 유저가 참석했다.

◇지난 4일 경남 창원서 열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업데이트 런칭 행사에 걸그룹 포미닛이 참석, 축하무대를 가졌다.



◇MMORPG '테라'의 첫번째 업데이트인 '파멸의 마수'.
올해 초부터 엔씨소프트와 NHN한게임은 거센 대결을 펼쳤다.

한게임이 MMORPG '테라'로 엔씨소프트의 아성에 도전하자,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으로 맞불을 놓으며 게임계 이슈를 주도했다. 이후 반년 가까이 흐른 6월, 게임 최고 성수기 가운데 하나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두 회사는 또 다시 맞붙는다. 이번 대전을 '파멸 시리즈'라 부르는 것은 공교롭게 두 회사 게임 업데이트명에 '파멸'이 똑같이 붙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9구단 창단지인 경남 창원에서 지난 4일 '리니지2'의 3번째 타이틀인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 런칭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신규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는 동시에 업데이트 일정을 15일로 밝혔다.

400명의 유저가 참여한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신규 플레이 동영상을 통해 역대 업데이트 히스토리와 새로운 업데이트의 핵심인 '각성(4차 전직)을 통한 클래스의 재편'과 'R그레이드 아이템'의 등장, '대규모 신규 영지 및 레이드 몬스터의 추가' 등을 소개했다. 또 '리니지2'의 한재혁 개발팀장은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하는 '파멸의 여신 1장 그 이후'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 팀장은 "유저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파멸의 여신'이 끝이 아니다. 보다 즐겁고 신나는 모험을 위한 시작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업데이트 콘텐츠 사전 체험은 물론, 몬스터 경주, 강화 이벤트, OX 퀴즈, 소원을 말해봐 in 창원, 인기 걸그룹 포미닛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다.

한게임은 '테라'의 첫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파멸의 마수'를 7일부터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로 최고 레벨이 기존의 50레벨에서 58레벨로 상향되며, 신규 지역 10종과 함께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인스턴트 던전과 보다 높은 난이도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상급 난이도 모드가 추가됐다.

또 상향되는 최고 레벨에 걸맞는 신규 스킬들과 나만의 캐릭터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다양한 문장이 추가되며,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 시스템 개선, 전장 랭킹 시스템 추가 등 각종 편의기능이 개선되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