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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열풍 '코갓탤', '슈스케'와 차별화 가능할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6-05 12:06 | 최종수정 2011-06-06 08:35


tvN '코리아갓탤런트' 최성봉씨, 심사위원 송윤아, 박칼린(위부터) 사진제공=CJ E

케이블 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가 지난 4일 베일을 벗자 벌써부터 화제을 일으키고 있다. '코갓탤'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오리지널판 '브리티시 갓 탤런트'(이하 브갓탤)처럼 될 수 있을까.

첫 방송의 화제는 제작진도 놀랄 정도였다. 기타 케이스에서 배드민턴 라켓을 꺼내 든 두명의 고3 소녀 '아이유브이'는 시작부터 관객과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개그우먼이 꿈이라던 이승하, 김주연양은 벌써 여느 개그우먼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넬라 판타지아'를 부른 최성봉씨도 마찬가지다. 이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씨는 방송에서 "고아이고 5살 때 폭행에 못 이겨 고아원을 탈출해 혼자 껌 등을 팔면서 살았다. 전문적인 성악 교육은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최씨가 대전예고 성악과를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제작진 측에서 '맞다. 이후 이야기를 편집하고 나중에 내보내려고 했다"고 말하며 논란이 일단락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은 언뜻 지난 해 '슈퍼스타K2'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다. 당시 우승자 허각은 노래 실력과 함께 힘든 경제사정이 부각됐었다.

원조 '브갓탤'에서도 대부분 노래를 부른 이들이 우승을 차지했고 가수로 데뷔했다. 때문에 처음 한국에서 '슈퍼스타K'가 시작됐을 때 '브갓탤'의 한국판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Mnet에서는 현재 '슈퍼스타K3'의 예선이 한창 진행중이다. 때문에 '코갓탤'이 '슈퍼스타K3'와 어떻게 차별화될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코갓탤'의 정종연 담당 PD는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더 많은 대한민국의 숨은 재능이 공개될 테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코갓탤'이 숨은 재능 찾기의 묘미를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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