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가수닷컴'까지 등장, 신정수 PD 하차 요구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6-04 17:37


사진캡처=나가수닷컴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9일 방송된 '나가수'에서 옥주현이 청중평가단 1위를 한 이후 '옥주현닷컴'이 개설된 데 이어 이번엔 '나가수닷컴'까지 등장했다.

'나가수닷컴'은 옥주현이 노래부를 때 화면에 잡힌 청중평가단과 임재범의 표정이 BMK의 무대 때와 똑같은 건 편집상의 단순 실수였다는 제작진의 공식해명이 있었음에도, 앞선 22일 방송에서도 이소라와 임재범의 무대에 동일한 청중평가단이 등장했다는 것을 증거로 들어 편집조작 의혹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A군의 난동과 임재범 토사구팽설 등을 또 다시 제기하며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임재범을 하차시켰다고 주장했다. 공연 순번에 있어서도 "새로운 가수는 가장 나중에 등장한다는 원칙을 이미 세워두고 있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 있었지만, '나가수닷컴'은 "기존 출연 가수들의 동의나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특혜 논란을 떠나 가수들을 대하는 제작진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공격했다.

'나가수닷컴'은 관련 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배너로 연결해 놓았으며, 궁극적으로 '나가수'를 연출하고 있는 신정수 PD의 하차를 요구했다.

'나가수닷컴'을 보는 네티즌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신정수 PD의 하차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이제는 조용히 방송을 보고 싶다"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사이트 내에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가 링크돼 있는 점, '○○○닷컴'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는 데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아, '나가수닷컴'은 상업적 이용 논란과 함께 '논란을 위한 논란'을 양산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