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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4일 첫방 '불후의 명곡2' 기대해도 좋다"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6-03 10:54 | 최종수정 2011-06-03 14:50


불후의 명곡2 출연 아이돌 스타. 사진=스포츠조선DB

KBS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돌 스타들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2'가 4일 베일을 벗는다.

'불후의 명곡 2'는 방영 전부터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기대감 속에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BS로서도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이 비교적 단단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데 비해 토요일 프로그램이 장기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놓은 극약처방이자 강공책인 셈이다.

첫 녹화를 마친 KBS 예능국 자체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2일 "시청자들께서 '불후의 명곡 2'를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 국장은 "그동안 토요일 프로그램 시청률이 부진하면서 내부적으로 여력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예능국 전체가 심혈을 기울인 만큼 기대가 크다. 다행히 녹화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KBS는 봄 개편을 맞아 '불후의 명곡 2'와 '시크릿' 두 코너를 묶어 총 125분간 방송하는 대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자유선언 토요일'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 국장에 따르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불후의 명곡 2'가 전진 배치되면서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MBC '무한도전', SBS '스타킹'과 후반부에서 정면대결을 펼치게 된다. 따라서 방송 시간 대가 좀 더 빠른 '불후의 명곡 2'가 시청률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무한도전'과 '스타킹'으로선 큰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

전 국장 역시 "아마 상대 프로그램에서도 긴장을 해야할 지 모른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불후의 명곡 2'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 2AM의 창민, 씨스타의 효린, 비스트의 요섭, 샤이니의 종현, 아이유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전 국장은 "방송에 대한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출연하고자 하는 아이돌 스타들도 많은 상황"이라며 "차례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전 국장은 '나가수'의 등장으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나가수'가 분명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에 당장 어떤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전진국 KBS 예능국장.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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