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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돌 스타들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2'가 4일 베일을 벗는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2일 "시청자들께서 '불후의 명곡 2'를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 국장은 "그동안 토요일 프로그램 시청률이 부진하면서 내부적으로 여력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예능국 전체가 심혈을 기울인 만큼 기대가 크다. 다행히 녹화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전 국장에 따르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불후의 명곡 2'가 전진 배치되면서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MBC '무한도전', SBS '스타킹'과 후반부에서 정면대결을 펼치게 된다. 따라서 방송 시간 대가 좀 더 빠른 '불후의 명곡 2'가 시청률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무한도전'과 '스타킹'으로선 큰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
전 국장 역시 "아마 상대 프로그램에서도 긴장을 해야할 지 모른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불후의 명곡 2'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 2AM의 창민, 씨스타의 효린, 비스트의 요섭, 샤이니의 종현, 아이유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전 국장은 "방송에 대한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출연하고자 하는 아이돌 스타들도 많은 상황"이라며 "차례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전 국장은 '나가수'의 등장으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나가수'가 분명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에 당장 어떤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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