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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막이 올랐다. 이번엔 연기자를 뽑는다. 총상금 2억원에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기적의 오디션'이 바로 그것이다.
'기적의 오디션'의 한 관계자는 "지역별 1차 오디션에서는 참가자만 2만명이 넘었다. 그래서 표현력, 발성, 연기력 등 심사기준표가 있었다. 하지만 2차 오디션에서는 연기의 전체적인 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차 오디션에서부터 심사위원들이 직접 심사를 시작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가지 감정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다양한 즉흥연기를 요구하는 등 굉장히 까다로운 심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디션 시간도 1인당 최소 20~30분에서 최대 40분까지 꽤 오래 걸리는 편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범수가 '엄마에게 화가 난 아들' '여성스러운 남자' '술집 여성'처럼 구체적이고 세밀한 상황을 제시하는 등 까다롭더라.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연기 선배로서 참가자들의 작은 가능성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김갑수와 이미숙의 날카로운 심사평에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의 재능보다 더 중요하고 꼭 필요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라는 설명. 그래서 심사위원들은 심사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연기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 맞춤형 지도도 아끼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기적의 오디션'은 오는 24일 첫방송 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