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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트위터 안 하는데…."
평소 류승범은 다른 배우들처럼 인터넷 검색을 생활화하고 있지 않다. 미니홈피는 있지만 활동이 뜸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가입해 있지 않다. 또한 공효진에 대해서는 공식석상에서 언급을 자제하는 편이다. 때문에 류승범의 응원 글은 뭔가 수상한 구석이 있었다.
류승범은 "트위터가 뭔지는 아는데, 지금은 해볼 생각이 없다"며 "가짜가 나왔다니 흥미롭긴 하다. 그런데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다.
현재 류승범은 김옥빈과 함께하는 새 작품 '시체가 돌아왔다'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류승범은 "이달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간다"며 "배우답게 앞으로는 작품과 연기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류승범의 트위터가 화제로 떠오른 것은 지난달 30일. 류승범이 트위터에 '목소리만 들어도 사랑스러운 우리 효진이가 내레이션을 맡은 MBC 다큐멘터리 '타임'도 많이 봐주십쇼. '최고의 사랑'도 본방사수! 꼭꼭 해 주시구요'라고 쓴 뒤 '너무 대놓고 홍보했나'라는 귀여운(?) 코멘트를 썼다고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문제의 트위터는 일명 '류승범봇'으로, 트위터가 없는 스타의 말투를 흉내내 팬들을 대리만족시키는 가짜 트위터였다. 보통 트위터 주소 뒤에 'bot'이나 'b'를 붙여 가짜 트위터임을 알리는데, 이 트위터 역시 뒤에 'b'가 붙어있었지만 많은 네티즌들을 헷갈리게 했다. 최근에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측에서 배우 이순재가 '하이킥' 시리즈의 말투를 흉내내는 '이순재봇'을 개설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본인확인 절차 없이 남의 이름으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어, 이런 홍보성 트위터 외에도 많은 가짜 트위터가 등장해 연예인들의 골치를 썩였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