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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씨 중편 '황토' 장편으로 개작해 출간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06-01 11:16 | 최종수정 2011-06-01 11:16




'태백산맥'의 소설가 조정래씨(68)가 1974년 발표한 중편 '황토'(해냄)를 장편으로 개작해 다시 출간했다.

'황토'는 일제 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거치며 아비가 각기 다른 세 자식을 키울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굴곡진 인생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우리 민족의 근, 현대사를 그린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문학적 지향을 압축한 소설로 평가된다.

조씨는 이번 재출간을 맞아 원고지 200여 매에 이르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고, 문장을 다듬어 장편으로 전면 개작했다.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장편'으로 써야 할 이야기를, 저 옛날, 중국에서 여자들에게 전족을 하듯이 '중편'으로 오그라뜨려야 했다"며 "이제 장편 '황토'를 정본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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