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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 강이슬과 루키 송윤하의 합작, KB스타즈가 선두 BNK를 격침시킨 원동력

남정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3 21:24


슈터 강이슬과 루키 송윤하의 합작, KB스타즈가 선두 BNK를 격침시킨 …
KB스타즈 송윤하(왼쪽)와 강이슬이 3일 BNK전에서 승리를 합작한 후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강이슬이 간만에 펄펄 날고, 루키 송윤하가 골밑에서 버티자 연패가 끊어졌다.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에서 1위팀 BNK썸을 70대60으로 잡아내며 4연패를 끊어냈다. 또 공동 5위인 신한은행, 하나은행과의 승차를 1경기차로 조금 더 벌리며 단독 4위를 지켜냈다.

KB로선 연패 탈출이자 1위팀을 잡아냈다는 자신감을 함께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승리였다. KB는 전반기에서 BNK와 3번 만나 모두 패했는데,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첫 맞대결에선 분명 달랐다.

KB는 1쿼터에서 20-11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지만 2쿼터에선 9득점에 묶였다. 반면 BNK는 김소니아를 앞세워 2쿼터에만 27득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공격력으로 38-2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다시 KB가 기세를 올렸다.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쓸어담은 슈터 강이슬의 활약이 빛났다. 여기에 BNK가 센터가 없는 팀인 것을 감안, 체격 조건이 좋은 신예 포워드 송윤하가 골밑을 탄탄하게 지키며 3쿼터 종료 26초를 남기고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고 이는 끝내 뒤집어지지 않았다.

특히 송윤하는 3쿼터 막판 역전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4쿼터에서도 미들슛뿐 아니라 기습적인 턴어라운슛에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까지 1년차 신예답지 않은 올라운드 플레이를 선보이며 강이슬과 더불어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이로써 송윤하는 신한은행의 핫 플레이어인 신인 홍유순의 신인왕 도전에 가장 큰 경쟁자로 떠오르게 됐다. 송윤하는 3점포 1개를 포함해 15득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강이슬은 26득점-8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또 강이슬은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3점포 800개 달성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제 8개밖에 남지 않게 됐다.

BNK는 김소니아가 22득점을 올렸지만 슈터 이소희가 8득점, 박혜진이 5득점에 그치며 전반기 12승3패, 승률 8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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