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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도깨비'부터 '별들에게 물어봐'까지 새로운 장르를 연이어 성공시키고 있는 tvN이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이목을 사로잡은 것. tvN은 그간 국내 드라마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들을 활용한 대작들로 대한민국 드라마의 트렌드를 리딩한 바 있다. 최근 10주년을 보낸 '미생'은 디테일한 연출로 웹툰 원작의 오피스 드라마를 대중화했으며, 완벽한 작감배의 조합으로 마니아층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킨 '시그널', '응답하라 시리즈' 등은 국내 드라마 역사를 새롭게 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전통 설화 속 도깨비를 소재로 한 한국적 판타지 로맨스 '도깨비', 격동의 시대 속에서 피어나는 애절한 사랑에 더불어 국내 최초로 조선 말기 의병들을 조명한 '미스터 션샤인'은 대중문화의 트렌드까지 이끈 웰메이드 대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AR을 소재로 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여성 국극이란 소재를 최초로 드라마에 활용해 국내 문화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정년이' 등이 큰 화제성과 함께 사랑받으며 시대를 거스르는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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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는 2024년 한해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석권했다. 글로벌 화제성도 뜨거웠다. tvN 드라마는 영국 유력 대중문화 전문 매거진인 NME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 1~3위(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차지했으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서는 1~2위(선재 업고 튀어, 정년이)를 차지하며 초격차 K콘텐츠 역량을 자랑한 바 있다. tvN 드라마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tvN 역시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와 웰메이드 대작 드라마로 드라마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K로맨스부터 한국적 매력을 더한 장르물까지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K드라마의 질적인 도약과 다양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