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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잘 나가던 창원 LG에 적신호가 켰다. LG 시스템의 근간이자 절대 에이스 아셈 마레이(32·2m2)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마레이는 새해 첫 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 동작에서 근육 부상을 입었다. 즉각, 교체 사인을 냈고 벤치로 향했다.
LG는 비상이다.
LG는 주전 포워드 칼 타마요가 사타구니 가래톳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마레이 없이 8연패를 당했던 LG는 전열을 정비했었다. 전성현 두경민 등 부상으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하는 핵심 선수들 대신,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등 강력한 수비력을 지닌 선수들을 중용했다.
마레이와 타마요의 프런트코트진의 호흡이 강력했다. 양준석이 공격력까지 폭발시키면서 완벽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결국 5할 승률을 넘긴 LG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부상의 덫에 걸렸다.
LG는 13승11패, 여전히 5위를 달리고 있다.
일단 6경기를 버텨야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까지 LG는 6경기가 남아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소노, 서울 삼성, 안양 정관장, 수원 KT, 서울 삼성과의 경기다.
마레이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마땅한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집트 국가대표인 마레이는 궂은 일의 화신이다. 골밑 장악력이 돋보이는 리그 최상급 외국인 선수다. 하지만, 중요한 시기 부상이 잦다. 이미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LG는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무릎 부상으로 한 달 이상을 결장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지만, 정규리그에서 창원 팬의 애를 태웠다. 올 시즌 역시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장기 결장했다.
단, LG는 여전히 희망이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6경기를 잘 버틴다면, 마레이와 타마요가 모두 돌아올 수 있다. 두 선수가 버틴 골밑 지배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