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름간의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끝낸 여자 프로농구가 새해 첫 날인 1일 다시 시작, 후반기 일정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전반기에서 하나은행 베테랑 김정은이 프로 데뷔 19년만에 통산 최다득점을 올린데 이어 후반기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KB스타즈 강이슬의 경우 최연소, 최소경기 3점슛 800개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지난 2012~2013시즌에 데뷔한 강이슬은 전반기까지 359경기에 출전, 787개의 3점포를 꽂아넣고 있다. 800개까지는 13개밖에 남지 않았다. 이 부문에서 최연소 기록은 변연하 BNK 코치(32세 7개월), 최소 경기는 김영옥(은퇴·368경기)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1994년 4월생으로 1일 현재 30세 9개월에 접어든 강이슬로선 큰 무리 없이 두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이슬은 전반기 14경기에서 26개의 3점슛을 성공, 경기당 1.86개를 기록중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7경기 내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BNK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안혜지는 1500어시스트까지 37개를 남겨두고 있다.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은 팀 동료 박혜진(29세 7개월)이 가지고 있다. 안혜지는 1997년 2월생으로, 27세 11개월에 접어들었기에 달성은 기정사실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신한은행의 홍유순이 신인 최초로 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전체적으로 선수층이 옅어진데다, 팀 동료 최이샘의 부상 이탈로 인해 출전 시간이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홍유순은 재일교포로서 일본에서 다진 탄탄한 기본기와 1m79의 좋은 신장을 바탕으로 전반기 막판 신한은행의 반전을 이끈 바 있다. 홍유순이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올리는 사이 팀은 3승1패를 기록했다. 홍유순은 2일 하나은행전에서 이 기록에 도전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