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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남자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최대 6주 전열에서 이탈한다. 올해 안에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정현은 부상을 참고 뛰다가 일을 키웠다. 물론 소노가 당장 우승을 노리는 팀은 아니라서 당장은 버틸 만하다. 그래도 김승기 감독은 마음이 불편하다. 이정현은 책임감 때문에 이를 악물고 버텼지만 결국 잃은 게 더 많았다.
이상신호는 KT를 맞아 연승이 깨지면서 나타났다. 이정현의 슛 성공률이 30%로 뚝 떨어졌다. 2점슛은 3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을 회상하며 "이상하게 무릎을 안 굽히고 허리로 슛을 쐈다. 그런데 9개가 안 들어갔다. 전혀 못 넣었다. 분명히 안 좋아보였다"고 했다. 이정현은 KT전을 포함해 삼성전 DB전까지 3경기 동안 통증을 안고 뛰었다. 소노는 이 기간 1승 2패로 주춤했다. 이정현은 8일 가스공사전부터 빠졌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대구에 가서 아프다고 했다. 쉬라고 했더니 뛰겠다고 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보라고 했더니 '못 뛰겠습니다'라고 했다. 자기가 빠지면 안 되는 걸 알아서 테이핑하고 그렇게 뛰었는데 내가 빨리 물어봤어야 했다. KT전에 그때부터 뺐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 본인은 나름 한다고 한 건데 그렇다고 다 이긴 것도 아니고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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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