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제 출발했다. 정말 심상치 않은 팀과 선수가 있다.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와 에이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다.
전반 68-68, 고전했지만, 후반 완벽하게 폭발했다. 3쿼터 21점 차로 스코어를 벌리면서 순식간에 승패는 결정됐다.
오클라호마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제일런 윌리엄스가 22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 강력한 원-투 펀치다.
수비가 좋은 알렉스 카루소, 루겐츠 도트가 있고, 애런 위긴스, 아이재아 조, 캐이슨 월러스 역시 성장하고 있다. 부상 중인 빅맨 아이재아 하르텐슈타인, 켄리치 윌리엄스, 제일린 윌리엄스까지 포함하면 게임에서도 구현할 수 없는 판타지 팀이 나온다.
5전 전승이다.
압도적이다. 동부의 클리블랜드(6전 전승)과 함께 올 시즌 단 1패도 없다.
오클라호마는 5경기 중 4경기를 압살했다. 덴버에 15점 차, 애틀랜타에 24점 차, 시카고에게 19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서부 1위 팀이었던 오클라호마는 플레이오프에서 경험과 높이의 한계를 드러냈다. 승부처 중요한 순간 대응력이 부족했고, 리바운드에서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조시 기디를 내주고, 끈끈한 수비력의 카루소, 리바운드 능력이 좋은 하르텐슈테인을 영입했다.
팀은 더욱 강력해졌고, 에이스도 더욱 견고해졌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리그 최고의 슈팅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정규리그 MVP 레이스에도 참가했다. 절대 에이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메인 볼 핸들러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평균 32.3분을 뛰면서 26.0득점, 7.5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니콜라 요키치, 앤서니 데이비스,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비하면 데이터 볼륨은 좋지 않다. 하지만,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력과 볼 핸들러로 효율성을 고려하면 길저스 알렉산더는 MVP 레이스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
게다가 최근 정규리그 MVP를 독식하다시피 한 요키치의 피로감을 고려하면, 길저스 알렉산더는 신선함이 있다.
오클라호마와 길저스 알렉산더가 NBA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