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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의구심과 불안감을 지우는 데는 단 한 경기면 충분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구탕에 비해 팀 기여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구탕은 시즌 개막전인 지난 1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27분53초 동안 8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타마요는 홈팬 앞에서 나선 첫 경기를 통해 자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완전히 씻었다. 경기 전까지 구탕을 그리워하던 창원 홈 팬들은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타마요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그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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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레이의 역전 슛을 어시스트한 뒤 양준석의 스틸 패스를 이어받아 빠르게 골밑으로 드리블 해 속공을 성공시켰다. 계속해서 버튼의 2점슛으로 KCC가 추격하자 또 다시 2점 야투를 성공했다. 중요한 4쿼터 막판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연달아 중요한 득점을 성공하며 재역전승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한 것.
물론 이 한 경기만으로 타마요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큰 키에 스피드와 기술, 그리고 3점슛까지 쏘아대는 유형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LG가 원했던 바로 그 모습이다. 조상현 감독은 "좀 더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런 활약이라면 이번 시즌 LG에 큰 힘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