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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평가전과 실전은 확실히 달랐다.
남수단은 누니 오맛(24득점)과 칼릭 존스(18득점, 7어시스트), 쿠올 불(16득점) 등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남수단은 미국이 벼르고 별렀던 상대다.
미국과의 평가전에서는 장신 자원들이 3점슛 폭격으로 패배 직전까지 몰아부쳤다. 단, 경기종료 직전 르브론 제임스의 결승골로 100대101, 무릎을 꿇었다.
승리했지만, 패배나 다름없는 결과물.
스티브 커 감독은 출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스테판 커리와 제임스, 그리고 데빈 부커와 앤서니 데이비스, 제이슨 테이텀을 내세웠다. 남수단 장신 윙맨 자원의 3점슛을 경계한 변화였다.
커리는 이날 단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미국 드림팀은 달랐다. 일단 수비가 완전히 변했다.
지난 평가전에서 미국은 외곽 수비와 트랜지션 게임에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외곽 수비는 철저했고, 리바운드도 우위를 보였다. 결국 2쿼터 한 때 20점 차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4쿼터 존스와 오맛이 득점을 하면서 14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미국은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맹활약한 듀란트의 득점포가 터졌고, 철저히 계산된 2대2 공격으로 뱀 아데바요와 데이비스의 덩크슛까지 터지면서 낙승을 거뒀다.
미국 드림팀은 올림픽 본선에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세르비아에 낙승을 거뒀고, 다크호스 남수단도 무난히 잡아냈다.
약점이었던 수비와 트랜지션은 확실히 강화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의 클래스는 확실히 달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