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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원주 DB의 1순위 외국인 선수가 치나누 오누아쿠(28)로 결정됐다.
단, 2020~2021시즌 DB는 재계약을 원했고, 오퍼를 던졌다.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오누아쿠는 DB의 계약을 거부했다. 연락 자체가 두절됐고, 결국 DB와 재계약은 불발됐다. 규정 상 2시즌동안 KBL에 뛸 수 없는 자격 징계를 받았다. 당시 '오누아쿠는 DB에 절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스페인 리그에서 뛰던 오누아쿠는 지난 시즌 고양 소노에 전격 입단했다. 여전히 기량은 출중했다. 단, 작전타임 중간중간 보여줬던 팀동료를 무시하는 발언과 김승기 감독의 어이없는 반응은 이슈가 됐다.
DB는 계약이 유력했던 디드릭 로슨과의 재계약이 불발됐다. 1옵션 외국인 선수 발굴이 매우 중요해졌다. DB는 오누아쿠에게 1옵션 오퍼를 했고, 오누아쿠는 받아들였다.
DB 측은 "오누아쿠의 에이전트가 바뀌었다.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오누아쿠가 계약에 동의했다. 에이전트 말에 따르면 오누아쿠가 물었던 질문이 인상적이다. '이선 알바노, 김종규, 강상재가 DB와 계약했냐는 질문을 했고, 에이전트가 그렇다고 얘기하자, 오누아쿠가 계약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DB는 올 여름 위기였다. 로슨의 재계약 불발로 전력 자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강력한 빅맨 오누아쿠를 데려오면서, 골밑은 더욱 좋아졌다. 게다가 FA로 풀린 강상재와 김종규 역시 잡는데 성공했다. 알바노도 있다. 지난 시즌보다 골밑은 더욱 강화된 상태다. 다음 시즌 DB의 전력은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