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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워니의 봉쇄' 그리고 '이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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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일 중요한 키는 역시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가용 라인업에서 여러 명이 농구를 같이해야 한다. 한 사람이 득점해서 되는 게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득점 분포를 잘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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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KCC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비교적 차분히 이어졌다. 시즌 후반 재미를 본 얼리 오펜스가 가동되면서, 프론트 라인에서부터 빠르게 공격 선택이 이어졌고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터트렸다. 1쿼터에는 라건아에게 득점이 몰렸지만, 2쿼터부터 득점 루트가 넓게 퍼졌다. 전창진 감독은 2쿼터에 아예 라건아를 빼고 알리제 드숀 존슨을 투입하는 선택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라건아는 체력을 세이브했고, 존슨이 8점을 넣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최준용과 허웅까지 내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했다. 송교창도 3점포를 터트렸다. 결국 KCC는 41-34로 전반을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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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까지 KCC는 워니를 단 14득점으로 묶으면서 라건아(17점)와 허웅(13점), 송교창(10점) 등 3명의 두 자릿수 득점자를 배출했다. 전창진 감독의 플랜이 완벽하게 통했다는 증거다.
결국 KCC는 4쿼터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쿼터 초반 송교창과 허웅의 연속 3점포에 최준용의 2득점을 보태 5분49초를 남기고 드디어 69-49, 20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승리를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