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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 판을 이기기가 어려웠다.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가 창단 처음으로 진출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3연패로 쓸쓸하게 퇴장했다.
김 감독은 '원팀'이 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실력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뭉치는 그런 느낌이 좋아졌다. 그런 부분 정말 오히려 큰 성과다. 한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같이 해보자는 마음들이 코트에서 모였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벌써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생각이 많다.
김도완 감독은 "개인 방어나 일대일 공격부터 많이 해보려고 한다. 답답했던 부분들이 앞선에서 공격적으로 잘라주고 공격이 실패하더라도 파울을 유도하고 해야 한다. 수비하고 같은 라인에 서 있으면 받는 입장에서는 패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주는 입장에서는 겹쳐서 보인다. 이런 점들을 선수들이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동 할 줄 알고 자리를 찾을 센스가 있다면 공격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득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비시즌에 집중적으로 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완 감독은 선수들은 물론 스태프 전원이 자랑스러웠다.
그는 "정말 잘되는 날도 있고 허무하게 안되는 날도 있고. 의견 충돌도 있었다.. 여러 상황들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오면서 원팀이 됐다. 선수들 그만큼 노력했다. 잘 따라왔다. 코치들, 매니저들, 트레이너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 했다. 내가 원했던 팀으로 변화되고 있다. 선수들 스스로나 코칭스태프, 팬들께 부끄럽지 않은 세 경기 치렀다"라며 내년을 기약했다.
마지막 라커룸 미팅에서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도완 감독은 "너희들하고 한 시즌 하면서 같이 할 수 있었고 같이 마무리하는 시간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변화 모르겠지만 올해 해냈던 것 잊지 말고 다음 시즌 또 도전하는 마음으로 잘쉬고 복귀해서 다시해보자고 했다"며 마침표를 찍었다.
부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