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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9일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입담으로 전초전을 벌였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벚꽃 같은 농구를 하겠다"고 하자,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벚꽃은 빨리 진다"고 받아쳤다.
압도적인 승률(90%, 27승3패)로 정규시즌을 제패한 KB스타즈는 자신감이 대단했다. KB 에이스 박지수는 "전혀 부담은 없다. 하던대로 하면 정규리그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집중견제는 늘 당했다. 묵묵히 내 할 도리를 다하겠다"RH 승리를 자신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오랜만에 이 자리에 왔다.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고 느꼈다. 봄처럼 개나리처럼 농구하겠다. 개나리가 우리 노란색과 같다. 활짝 피고 팬들과 즐기는 플레이오프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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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리그 최다 플레이오프 진출(24회)이다. 그러나 지난 17년 동안 우승은 1회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우리가 다른 팀들보다 나은 점은 얼굴"이라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웃자고 한 이야기다. 우리는 하고자 하는 열망을 아직 다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넘어야 할 산이다. 높은 산이지만 오르다보면 정상에 도착하게 돼 있다. 꼭 올라가겠다"고 했다. 배혜윤은 "우리가 우승하면 에버랜드에서 팬미팅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상암=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